목포 의대 유치 실패 김원이 의원 목포시민들게 사과해야
목포 의대 신설, 이제 새로운 인물 앞장서야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하 배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에 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배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특히 목포의대 신설과 직결되는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에 대한 언급은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 부윈장은 “이러한 상황에 김원이 의원은 마치 목포의대 유치가 윤석열 정부에서 곧 실현될 수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목포의대 유치를 위해 삭발한 것을 엄청난 성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태도는 성숙한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목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김원이 의원의 머리카락이 아니라 목포의대"라고 강조했다.
배 부위원장은 “김원이 의원이 지난 총선때 내놓은 3대 공약은 ▲목포의대 유치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 조성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유치였지만 지금 기아자동차와 두산중공업은 어디로 갔냐"며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은 어떻게 됐으며 목포의대는 유치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배 부위원장은 “기아자동차와 두산중공업 유치는 사실상 허위사실유포에 해당된다”면서 “그 이유는 4년전에 김원이 의원이 공약을 내세울 때 바로 두산중공업의 고위 임원에게 물어보니 '(계획이)1도 없다'고 답변했다"며 “해당기업이 1도 계획이 없는 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면 허위사실유포 아니냐”고 반문했다.
배 부위원장은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목포 의대 유치에 실패한 김원이 의원은 목포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배 부위원장은 “‘삭발한 두상이 예쁘다’니 등 소셜 미디어에 삭발을 자랑하는 것은 목포 시민들을 기만하고 능멸하는 행위”라고 개탄하면서 “지금이라도 목포의대 유치의 어려움과 한계를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는 목포시민과 새 인물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목포대 의대 유치에 대한 자신의 방안을 제시하며 목포의대 유치 실패의 원인과 현실 가능한 의대 신설 비전을 밝혔다.
그는 “우선 목포의 역량을 키우고, 결집된 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리고,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 병원이 없는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포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동부권과 '정치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이유에 대해 "지금처럼 동부와 서부가 서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나선다면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요구된다"며 "무안반도 통합 문제도 뛰어난 리더십의 정치 지도자나 국회의원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에 승리해 민주당을 살리고, 목포를 살리겠다"며 "텅 비어 있는 옥암동 목포대 의대 부지에 의대 건설이라는 역사적인 첫 삽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뜨겠다"며 출마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