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01 12:26:28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최대과제 1순위로 국민들은 ‘비윤계와 통합’이나 ‘인적 쇄신’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꼽았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층에서도 이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여당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두어야 한다는 보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답변이 32.3%, ‘유승민, 이준석 등 비윤(비윤석열)계와의 통합’이 24.1%,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 등 인적 쇄신’은 19.8%, 답변을 유보한 층은 23.8%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24.2%)와 30대(31.2%)에서는 ‘비윤계와의 통합’을 1순위로 꼽은 반면, 40대(34.1%), 50대(32.7%) 60대 이상(43.6%)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답변하는 등 1순위가 조금씩 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1.7% vs ‘인적쇄신’ 23.2% vs ‘비윤계와 통합’ 22.9%fh 나타났으며, 경기·인천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4.7% vs ‘비윤계와 통합’ 27.0% vs ‘인적쇄신’ 13.7%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세종도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0.3% vs ‘인적쇄신’ 27.1% vs ‘비윤계와 통합’ 17.6%로 나타났다.
그리고 대구·경북(TK)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3.2% vs ‘비윤계와 통합’ 26.3% vs ‘인적쇄신’ 22.5%, 부산·울산·경남(PK)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4.2% vs ‘비윤계와 통합’ 24.5% vs ‘인적쇄신’ 18.3%fh 집계되는 등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25.7% vs ‘비윤계와 통합’ 23.5% vs ‘인적쇄신’ 21.5%로 나타났으며, 진보층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29.6% vs ‘비윤계와 통합’ 25.3% vs ‘인적쇄신’ 20.1%로 3가지 과제가 비슷한 수준을 반면, 보수층에서는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이 4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윤계와 통합’ 23.5% ‘인적쇄신’ 17.6%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로서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