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1조 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32.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Beauty)과 생활용품(HDB) 매출이 줄었으나, 음료(Refreshment) 매출은 늘었다.
먼저,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6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88.2%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요 채널의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면세와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701억원으로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16.8% 감소했다. 원료사업의 기저 부담이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도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반면, 음료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059억원으로 2.4% 늘었고, 영업이익도 738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제로탄산과 에너지 음료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음료 매출이 늘었다”며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는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국내 최초 제로 콘셉트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제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