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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현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면전서 ‘개딸 책임론’…"테러 수준" 직격

李 “단결은 필승”…친명·비명 ‘통합 의지’ 긍정 평가, “총선 체제 전환 필요”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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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27 12:59:52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사무총장, 박홍근·김태년·홍영표·우상호 전 원내대표,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우원식·이인영·윤호중·박광온 전 원내대표,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현직 원내대표단과의 26일 비공개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표 면전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 원내대표들은 “(강성 권리당원들의 비명계에 대한) 테러 수준에 가까운 공격을 방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을 포함한 강성 권리당원들이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을 상대로 “수박(비명계 의원을 비하하는 용어) 아웃”, “해당 행위 하는 쓰레기” 같은 욕설 문자를 쏟아내는 데 대한 이 대표 책임론이 면전에서 제기됐으며, 이에 이 대표는 “나에게도 ‘통합’을 말했다가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비명계 전 원내대표들은 “‘지도부가 강성 지지자층에 휘둘린다’ ‘친명계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에 기대 정치적 이득을 얻는다’는 말도 나온다”면서 “특히 지도부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의혹 등 도덕적 부패에 대해선 사실상 묵인하면서 ‘비명계 때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을 제기했으나 이 대표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듣고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익표 원내대표는 답변을 통해 “이 대표가 직접 당원들에게 자제해 달라고 8차례나 호소했다.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일일이 통제하기 쉽지 않다”며 “지지자들의 과한 일탈 행동은 늘 있었지만, 그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다”며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잘못된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 발언은 지난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본회의 가결 이후 비명계 징계 문제를 둘러싼 내홍을 해결해야 총선 승리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이 담긴 발언에 이어 지난 23일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해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현직 원내대표들이 한목소리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첫 조건도 마지막 조건도 단합이라는 걸 강조했다”며 “당 대표 및 지도부가 단합에 대해 노력을 더 경주해 달라고 당부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인사도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 일성으로 통합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방향을 잘 잡았다는 긍정 평가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민생이나 개혁과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잘할 것인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인사는 “앞으로 당 운영에 있어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모두 이야기했다”며 “중도로의 확장이 중요하다. 그리고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홍 원내대표,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이 대표는 전·현직 원내대표들의 발언을 주로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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