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26 12:18:46
지난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 전면 개편으로 ‘김기현 2기’로 전환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이 임명직 당직자 전면 개편으로 ‘김기현 2기’로 전환한 것이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할 쇄신 요구에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17.4%가 ‘부합한다’고 답한 반면, ‘부합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딥변은 59.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부합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0%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부동의 국민의힘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부합한다’는 답변이 21.7%에 불과해 ‘김기현 2기’에 실망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25.9%)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부합한다’는 10%대로 나타났으며, 보수층에서도 ‘부합한다’는 답변이 31.0%로 나타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은 11.7%만 ‘부합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합한다’(36.1%) 보다 ‘부합하지 않는다’(39.0%)가 소폭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응답률은 6.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