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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만에 당무복귀 이재명…‘민생, 무능, 통합’ 3대 키워드 던져

최고위원회의 주재…당 향해서는 “더 이상 체포동의안 표결에 왈가왈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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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23 11:13:18

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당의 단합을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인 23일 당무에 공식 복귀해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생과 정부의 무능, 그리고 통합’ 등 3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려면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쇄신과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윤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몇 명으로 할지를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역의료 확충 그다음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라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설립 그리고 지금 의대가 없다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들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중앙)가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를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시급한 민생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에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면서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이 대표에게 “진영과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23일 “이 대표가 당무를 떠나있던 35일간 정치권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의 명령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 회복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나듯 여당만 노력한다고 정치 방향이 바뀔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극한투쟁 모드에서 벗어나 협치 기조를 복원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한 공세를 멈춘 만큼 민주당도 방탄을 위한 정쟁 유발과 입법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요구를 거두고 여야 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경제난 극복과 민생 개선을 위한 실용적 논의에 임해달라”며 “선의의 정책 경쟁을 통해 내년 총선을 역대급 클린 선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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