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가 충남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전국 지사무소장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방역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식욕 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유산·불임 등을 유발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므로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가축 질병의 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 농협에서는 전국 30개 방역용품 비축기지를 통한 긴급 방역물품 공급,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 지원, 공동방제단 540개 반 운영과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동원해 빈틈없는 방역활동을 하고, 긴급문자 발송 등 농가에 대한 안내와 예찰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첫 사례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을 통해 질병 확산을 방지해 가축 질병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