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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한 ‘尹의 남자’ 김한길, ‘역할론 솔솔’…尹, 金 극찬한 속내는?

신당창당설‧혁신위원장‧비대위원장설 등등…본인은 “어디 안가니 동요말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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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20 10:24:57

윤석열 대통령(줒앙)이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 여당이 10‧11 서울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인해 대대적인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또는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등 여권내 ‘역할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국민의힘 지도부·주요 부처 장관 등과 함께 만찬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위 활동과 정책 제언이 제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면서 “(국민통합위는) 우리나라에 있는 위원회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위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가) 인수위 때나 지난 1기 국민통합위에서 그야말로 정말 실질적인 정책적 성과를 내주셨다”며 “우리 김한길 위원장님께서 하도 회의도 많이 하고 독촉을 하고 해서 아마 1기 위원들 대부분이 2기까지 연임을 안 하시고 '이제 난 그만해야 되겠다'고 이제 다 관두신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 박수까지 유도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및 1기 국민통합위가 내놓은 다양안 정책 제언들을 ‘아무리 바쁘더라도 꼼꼼하게 읽어줄 것’을 이날 만찬에 참석한 관료들과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으며, 이 당부는 만찬 후 마무리발언에서도 한번 더 있기까지 했다.

더구나 이날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지속적으로 ‘국민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물론 윤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신임은 예전부터 국민의힘 내에서도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대통령 비서실장에다가 당 혁신위워장 또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가 어떤 식으로든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될 경우 비대위 체제를 이끌 수 있는 비대위원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정국 위기 돌파 방법으로 ‘당정 소통 강화’ ‘당정 일체’를 내세우고 있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이야말로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할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비대위를 이끌 권위와 힘을 부여해 주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과거 ‘김영삼식 신설합당 방식의 정계개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세력을 주력으로 하되 각계각층의 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치 전망에 대한 시각이 의기투합하면 할수록 김 위원장의 역할론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계 정당의 원로 정치인으로서 다수의 선거를 기획한 ’전략가‘이자 숱한 탈당·합당·창당을 반복해 ’창당 전문가‘ 혹은 ’정당 분쇄기‘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 이후로 일선에서 후퇴한 김 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복귀해 윤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으며, 현재도 윤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할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간부회의에서 “나 어디 안 가니까 동요하지 말고 통합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고 말한 뒤 만찬장으로 향했으며, 만찬 이튿날인 18일에도 내부회의에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칭찬을 많이 하셔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으니 통합위 의제를 잘 찾는 등 더 열심히 일하자”고 독려하는 등 정치권 관측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통합위 한 핵심 관계자는 20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통합위원장으로서 국민통합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에 잇단 언론 기사들에 선을 긋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특히 통합위 새 키워드를 정하는 데에 총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책 제언 100부를 보낸 것도 윤 대통령 지시를 따른 것뿐이어서 총선 공약에 반영될 지 여부는 국민의힘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정치권은 김 위원장의 국민통합위 활동과 민주당계 정치 행적이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역할을 대해 아이디어로서는 빛나지만 현실성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일단은 부인하고 했으나 오는 연말까지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힘도 차별화에 실패하는 등 총선 전망이 어두울 경우 김 위원장 역할론이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25∼26일 국민통합위 2기 출범에 맞춰 수도권에서 워크숍을 열고 앞으로 다룰 의제와 안건 등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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