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이 19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32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금옥 간호사 등 4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간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금옥 간호사는 1988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며 의료 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민간인 출입 통제선 마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 진료 봉사에 참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교육 부문에는 이진경 금빛초등학교 교사, 해외 봉사 부문에는 김소은 서울여성병원장, 호스피스 봉사 부문에는 이태옥 울산호스피스 지부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진경 교사는 1997년부터 특수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특수교육 이해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소은 원장은 2008년 굿뉴스의료봉사회 창립 구성원으로서 개발도상국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해온 점을, 이태옥 지부장은 1998년 울산에 호스피스 후원회를 조직해 25년 동안 3500여명의 봉사자를 양성하고 말기 환우들에게 돌봄을 제공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장녀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간호와 교육, 복지 분야에서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최근 자존감과 행복감이 낮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적 기준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남을 배려함과 동시에 사랑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수상자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의 정신이 국민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