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ETN(상장지수 증권) 6개 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 상장하는 종목은 일본 엔화 환율을 추종하는 ▲메리츠KAP일본엔화 ETN ▲메리츠KAP레버리지 일본 엔화 ETN ▲메리츠KAP인버스 2X일본 엔화 ETN 3개 종목, 중국 위안화를 추종하는 ▲메리츠KAP중국위안화 ETN ▲메리츠KAP레버리지 중국 위안화 ETN ▲메리츠KAP인버스 2X중국 위안화 ETN 3개 종목 등 총 6종이다.
ETN 종목들의 기초지수는 KAP한국자산평가(KAP, KoreaAsset Pricing)에서 산출하며, 해당 국가의 환율과 함께 각 통화별 단기 금리까지 수익률에 모두 반영되는 총수익 지수(TR)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국채 만기 3년부터 30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채 상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올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통안채 및 CD금리 추종 ETN을 출시했다. 국내 채권형 ETP(상장지수 상품) 시장 저변 확대에 이어 이번 통화형 ETN 상장으로 투자자들은 외환 투자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위안화 종목은 ETF와 ETN 시장 통틀어 국내 최초 상장이다.
해당 종목들의 총 보수는 연 0.03~0.05%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투자 설명서와 기초지수 설명서 등 자세한 내용은 메리츠증권 ETN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권동찬 상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에 속도 차이가 있어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아시아 대표 환율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레버리지 및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