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 홍보 및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세미나 행사다. 제약회사를 비롯한 해외 관련 기업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일동제약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업체를 상대로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9040338’ 등이 큰 주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다. ID119040338는 퇴행성 질환에 속하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아데노신 A1 및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길항제 약물이다.
일동제약은 동일 계열의 기존 약물에 비해 물질 구조상 안정적인 화합물 제제의 특성을 토대로 ID110521156을 주사제 대신 제조 효율 등 생산성이 뛰어나고, 환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임상 연구 결과 ID119040338은 경구 투여 시 약물 흡수력이 뛰어나고, 혈액-뇌장벽(BBB) 투과능이 우수한 것이 관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119040338과 관련한 미국 FDA 임상계획(IND) 신청에 필요한 효능 및 독성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개발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라는 게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퇴행성 질환, 대사성 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와 관련 수요 등에 맞춰 신약 R&D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제휴 추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