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18 11:22:59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1일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p 이상 격차로 대패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승리한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이 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당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질문한 결과, 민주당 50.7%, 국민의힘 32.0%, 정의당 3.1%, 진보당 1.6%, 기타정당 2.5%, 무당층 10.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선 승패가 갈리면서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여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5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양당 격차는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나타난 17.15%p 격차와 비슷한 수치인 18.7%p까지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은 민주당이 6.1%p 상승한 48.7%인 반면, 국민의힘은 10.2%p 급락한 31.3%로 나타나 양당간 격차는 17.4%p까지 벌어졌으며, 인천·경기도 민주 54.4% 국민의힘 29.3%으로 25.1%p까지 차이가 나는 등 수도권에서 커졌다.
특히 민주당은 보수진영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7.4%p 상승하면서 46.3%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민주’ 36.1% vs ‘국힘’ 43.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어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대(‘민주’ 43.2% vs ‘국힘’ 44.0%)와 70대 이상(37.4% vs 50.2%)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에 앞선 가운데 20대(40.7% vs 26.4%)와 30대(56.2% vs 28.2%) 등 청년층에서도 격차가 컸으며, 40대(62.6%)와 50대(60.3%)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했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민주’ 52.6% vs ‘국힘’ 26.9%)에서도 민주당이 5.1%p 오르고 국민의힘은 5.9%p 하락하며 2배 가까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