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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중동도 尹 비판, 레임덕 시작…김기현 체제로 총선 못 치러”

“총선이 망해 식물정권이 되든지, 자신이 변하든지 선택해야…그런데 변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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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18 11:20:0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후 이른바 조중동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자 이미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CBS 뉴스쇼 영상 갈무리)

비윤계 중심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강서구청장 참패에 대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대표적 주류 보수언론들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두고 “조중동이 비판한다는 건 윤석열 정권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민심 심판”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동안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게 수도권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선택지가 두가지”라면서 “하나는 이대로 그대로 가서 총선이 망해 식물정권 되든지 아니면 진짜 제대로 한번 변해보든지인데, 윤 대통령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유 전 의원은 “며칠째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들이 비판하고 있다. 조중동이 비판한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선거 결과에도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며 “그동안 어지간하면 윤 대통령 하는 것 다 실드 쳐주고 막아주고 하는 게 보수언론들인 조중동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사회자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언론들”이라고 거들자 유 전 의원은 “그런데 지금 얼마나 비판을 하느냐. 윤 대통령의 변화를 그동안 같은 편 안에서도 같은 이 보수 안에서도 이렇게 지금 바라는구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게 득표율이 17.15%p 격차가 난 것을 두고 조중동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를 내보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대통령이 달라지면 전화위복, 아니면 설상가상’ 제목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이번 결과를 ‘고작 구청장 하나의 선거 결과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내년 총선에선 더욱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날 동아일보도 ‘與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예상 넘는 큰 득표차가 뜻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는 출범 1년 5개월 된 윤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경고”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앙일보도 16일 ‘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대기자 칼럼을 통해 “유권자들이 마음을 닫은 것은 집권 이후 1년 5개월 동안 보여준 정권의 오만한 태도 때문이었다”면서 “지금처럼 내부 비판과 언로가 계속 막힌다면 아부꾼들의 심기 경호에 길들여진 ‘벌거숭이 임금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민생경제 실패, 잼버리, 양평 고속도로, 후쿠시마(오염수) 등 각종 국정현안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민과 소통하고, 책임지고 사과하고 잘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책임 안 지니까 당 대표도 책임 안 지고, 최고위원들도 책임 안 지고, 임명직 당직자들만 그냥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이번에 쇼크를 받았을 것이다. 전광판을 안 본다고 그러는데 (실제로는)맨날 보는 분”이라며 “그런데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라’고 하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돼 버린 것이지만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당·정·대 관계에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난 7개월 동안 하수인 같이 대통령이 잘못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인사 정책에도 한 마디 못하다가 '변하겠다'고 그러면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라며 “김 대표 본인을 위해서도 물러나는 게 맞다. 사즉생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국민들은 그동안 김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100% 대통령이 장악하고 지배하는 당, 앞으로 공천도 전부 대통령이 행사할 것인데 김 대표고 최고위원들이고 안 보였기 때문에 제가 당이 ‘홀로 설 결심’ 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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