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소설가가 통일신라 시대를 다룬 새로운 장편소설을 공개했다.

18일 문학계에 의하면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유명한 정세랑 소설가가 새로운 장편인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정세랑 소설가가 전작인 ‘시선으로부터,’ 이후 3년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작품이다. 통일신라 시대의 수도인 금성에서 궁의 서기로 일하는 설자은이라는 인물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다. 정세랑 소설가가 발표하는 첫 역사, 추리소설로 일명 ‘설자은 시리즈’의 1권에 해당된다. 앞으로 총 3권의 설자은 시리즈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죽은 오빠를 대신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 설자은이 통일신라 시대의 금성으로 돌아오지만, 기이하고 음산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설자은은 한 번 본 것을 잊지 않는 추리력으로, 이제는 사라진 백제 출신의 식객 목인곤과 함께 수수께끼를 해결하다가 왕의 눈에 띈다.

정세랑 소설가는 그동안 트렌디한 감성의 SF 소설을 주로 발표해왔다. 역사 또는 추리소설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미, 남주혁, 문소리, 유태오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소설을 집필한 정세랑 소설가의 역사 소설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정세랑 소설가는 1984년생으로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 ‘피프티 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받았다. 장편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재인, 재욱, 재훈’, 단편집 ‘목소리를 드릴게요’ ‘옥상에서 만나요’, 미니픽션 ‘아라의 소설’,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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