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06 12:03: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법원의 결정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디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3일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의견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49.7%는 ‘법원의 결정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43.7%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해 공감과 비공감 의견 사이의 격차는 6.0%p로 오차범위 내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긍정평가층에서는 86.0%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공감한다’는 답변은 9.0%에 그친 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80.1%가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3.5%에 불과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와 지지 정당에 따라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7.2%가 ‘공감한다’고 답했으나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3%였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9.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공감한다’는 답변은 15.7%에 불과했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고, 무당층에서는 ‘공감한다’는 답변이 49.7%,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 35.4%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공감한다’는 답변은 40대에서 61.3%에 달했으며 50대 54.4%, 30대 51.8%로 그 뒤를 따른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대 이하에서 51.8%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48.3%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북에서는 답변의 60.1%가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이 대표의 정치적 연고지인 인천·경기에서도 ‘공감한다’는 답변이 53.8%에 달해 ‘공감하지 않는다’ 41.1%를 앞선 반면, 서울(‘공감’ 47.7% vs ‘비공감’ 47.1%), 대전·세종·충남북(44.8% vs 47.4%), 대구·경북(44.6% vs 44.9%), 부산·울산·경남(45.4% vs 46.8%)에서는 격차가 극히 미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주)>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