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3.09.27 15:33:35
이권재 오산시장은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과 오산시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한 상황에 대해 27일, 담판 회동으로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이번 사태는 체육회 예산삭감 불만으로 인한 체육회장의 시의원 비하 발언이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개회식에 이어 지난 13일 제278회 임시회 개회 당일 기자 회견에서도 이어져 오산시의회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번 합의는 두 기관의 수장이 보름간 이어지는 시정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여 합의에 이룬 결과이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오산시 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 사과, 오산시장 시의원 경시 발언 유감 표명, 임시회 무기한 정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고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시의회와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저와 성길용 의장은 앞으로 시민 중심의 행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아울러, 향후 카운터 파트너인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치 하는 모습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여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집행부와 시의회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성길용 의장도 “집행부와 갈등으로 인해 임시회가 정회되어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권재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오산시의회가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는 오는 10월 4일 오전 10시에 개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