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검찰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구속 영장 청구와 관련해 ‘올바른 결정’과 ‘잘못된 결정’이라는 여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0차 CATI 여론 조사’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게 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답변자의 46.6%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은 45.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과 같은 경인권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권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이 앞서거나 우세했지만, 이 밖에 지역에서는 ‘올바른 결정’이라는 답변이 간발의 차이로 우세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올바른 결정’ 46.7% vs ‘잘못된 결정’ 44.4% △인천·경기 42.7% vs 51.1% △대전·세종·충청 48.6% vs 41.1% △광주·전라 30.7% vs 62.5% △대구·경북 58.9% vs 29.8% △부산·울산·경남 53.0% vs 42.1% △강원·제주 56.1% vs 27.4%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잘못된 결정’이라는 답변이 우세했으나, 이 밖에 연령대에서 ‘올바른 결정’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는 △18~29세 ‘올바른 결정’ 52.3% vs ‘잘못된 결정’ 26.0% △30대 47.9% vs 42.7% △40대 26.4% vs 68.6% △50대 41.2% vs 57.4% △60대 56.0% vs 41.1% △70세 이상 60.6% vs 29.9%로 조사됐다.
그리고 무당층에서는 ‘올바른 결정’ 45.9% vs ‘잘못된 결정’ 28.7%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답변이 15%p 이상 우세한 반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올바른 결정’ 45.2% vs ‘잘못된 결정’ 47.9%로 양쪽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로서 통신 3사의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여론조사 꽃>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