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인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BR1018는 보령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다.
BR1018은 본태성 고혈압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약 2년간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4가지 성분을 알약 하나에 담은 만큼 환자의 복약순응도 개선할 것으로 보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령은 ‘그레이트 카나브(Great Kanarb)’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복합제 출시와 함께 임상 연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고혈압 복합제 BR1015,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BR1017 등 다양한 조합의 카나브 복합제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BR1019도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임종래 보령(R&D) 부문장은 “카나브 복합제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처방의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적응증 추가 등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높이는데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