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재명, ‘코 앞’ 성모병원 병원 두고···‘멀고 작은’ 녹색병원 간 이유

설립 때부터 야권·노동계와 인연 깊어…現병원장, 이 대표와 여러 활동 같이해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9.19 11:33:46

국회에서 19일째 단식 중이던 이 대표는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조치 후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녹색병원은 단식 장소인 여의도에서 찻길로 20km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이 대표가 회복치료 병원으로 이곳을 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응급조치 후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민들은 녹색병원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가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녹색병원은 단식 장소인 국회에서 승용차로 20km 이상 떨어진 곳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민간 종합병원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반 입원실 265병상, 중환자실 14병상 등을 갖췄으며, 의사는 총 35명으로 내과 6명, 작업환경의학과 5명, 응급의학과 4명 등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녹색병원에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다”면서 “특히 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고 해서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관계자의 설명대로 녹색병원은 과거 정치인을 비롯해 노동계·종교계 인사들이 장기간 단식 후 입원 및 치료한 곳으로 유명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서 단식농성했던 민주당 우원식 의원을 비롯해 지난 2021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했던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이 병원을 이용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서울 대한문 앞 노상에서 30일 단식 농성 당시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은 물론, 지난해 안전운임제 지속 입법 촉구를 위해 18일 단식 농성했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진경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도 역시 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녹색병원 병원장인 임상혁 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임 원장이 등장하는 보도자료는 모두 6건이나 되는 등 이 대표와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임 원장은 2020년 이 대표가 관여한 산업재해 예방 노동계 및 전문가 간담회, 싱크탱크인 노동정책자문위원회, 청소·경비 등 취약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 전태일 토크콘서트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지난 2021년 6월에는 이 대표가 당시 조직위원장을 맡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녹색병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녹색병원 발전위원회에는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 대표인 송경용 성공회 신부,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병원 측과 협조가 편한 친야 성향 병원으로 옮겨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