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문화적 교류 확대에 따라 농업 발전과 미래세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플랫폼인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문화, 인적 교류가 확대됐으며, 지난해 12월 양국 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가속, 국민 교류 증진 등 양국 관계를 보다 실질·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이성희 회장과 레 밍 카이(Le Minh Khai) 경제부총리 간 면담을 통해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한국농협의 농업 현대화 경험을 활용한 다각적 협력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베트남 협동조합인 VCA(베트남협동조합연맹)와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와 함께 양국 간 농업부문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류·협력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범농협, 국내외 협동조합 및 베트남 유관 기업들과 함께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 △국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농촌 정착 및 직업교육 지원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한-베 미래세대 농업포럼 개최 △한-베 미래세대 유학 지원 △베트남 청년농업인 한국 선진농업 연수 등을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한-베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농업 분야에도 실질적인 협력모델 개발과 체계적인 확산이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세대 성장, 양국 농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