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대선 당시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 비해 양자간 격차는 43%p에서 28%p로 15%p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만약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권이 있다면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고 질문한 결과 52%가 바이든, 24%가 트럼프를 택했고 23%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59%, 트럼프 16%였으나 격차가 다소 줄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에서는 바이든(44%)과 트럼프(33%)의 격차가 가장 좁게 나타났으며, 70대 이상에서는 바이든(60%)과 트럼프(11%)의 격차가 가장 컸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바이든’ 58% vs ‘트럼프’ 25%)과 민주당(51% vs 27%)이 바이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트럼프 선호도가 33%였으나 진보층에서는 11%에 그쳤다.
한편 미국의 선거 제도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한국인 중 41%가 가능하리라 봤고, 3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