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와 함께해온 124년 세월의 기업역사
‘효배달’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발
홍삼오일 분리·정제에 친환경 시스템 구축
국내 1위 인삼 생산·유통 기업인 KGC인삼공사의 경영 이념은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이다. 고객, 직원, 가맹점, 인삼경작인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꾸준히 추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04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KGC인삼공사의 역사는 고종 36년(1899년)에 홍삼 제조의 관리를 위해 설치한 ‘궁내부 삼정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겨레와 함께 해온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 및 직계후손들에게 꾸준히 홍삼 제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1000명에게 1억 5000만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설날과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홀로 어르신을 위한 ‘효배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효배달 캠페인은 직원들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1대 1로 매칭해 지원하는 정관장 펀드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네티즌의 참여로 모아진 금액을 더해 재원으로 사용한다.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9일까지 설명절을 맞아 진행한 캠페인 때는 정관장 펀드로 조성한 7000만원과 네이버 해피빈 모금액 600만원(네티즌 2460명 참여) 등을 합쳐 어르신 750명에게 온열찜질기, 건강용품과 떡국 등 설음식을 선물했다. 효배달은 2021년 추석에 처음 열렸으며, 이후부터는 매년 설과 추석에 2번씩 열렸다.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은 효배달 말고도 다양하다. 매년 겨울철 진행되는 김장 나눔 활동은 임직원, 가맹점사업자, 인삼 경작인이 함께 참여해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장김치(10kg) 573상자, 홍삼제품 500상자를 대전 대덕구, 충남 부여군, 강원 원주시 등 3곳의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했다.
기존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완제품 김치를 구입해 기부했다.
이밖에도 학대 피해아동 지원, 비인기 스포츠 유망주 지원,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영양실조 아동 구호 등 지구촌 곳곳에 손길
KGC인삼공사의 사회공헌은 아프리카·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홍이야 부탁해 시즌3’ 캠페인으로 베트남 지역의 아동 영양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약 8개월간 진행됐다. 베트남 내 최빈곤 지역인 흐엉흐아현과 다크롱현의 5세 미만 영양실조 아동에게 점심 급식과 영양제 등을 제공했으며, 22개 유치원에 급식시설을 설치해 주 5회 급식과 비타민·아연 등 필수 영양제를 지원했다.
또, 유치원 교사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텃밭지원과 영양교육을 실시해 지속가능한 식재료 수급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약 750명의 아동 및 지역민이 수혜를 받았다.
앞서 진행된 시즌1(2017), 시즌2(2019)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르완다에 식수탱크, 펌프하우스, 식수대 등 먹을 물 인프라를 마련하는 사업을 펼쳐 2만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고객들의 온라인 참여가 8만 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KGC인삼공사 ESG 경영의 핵심인 친환경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투명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팬데믹, 폭우·폭염 등 기후변화 위기가 모두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 캠페인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KGC인삼공사 또한 이런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홍삼오일의 분리 및 정제를 위한 친환경 제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홍삼오일 추출 시 이산화탄소(CO2)를 순환 재생해 사용하고 잔존 용매 없이 순수한 원료만을 분리해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를 낮추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것.
이 결과, 지난해 2월 녹색인증사무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녹색기술 인증을 공식적으로 확인 받았다. KGC인삼공사는 ‘녹색성’과 제조 기술의 수준 등 ‘기술 우수성’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CNB뉴스에 “회사의 경영목표는 고객과 기업, 그리고 사회가 함께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과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