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9.14 12:12:18
대장동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직전 ‘뉴스타파’와 인터뷰한 내용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데 대해, ‘언론을 이용한 대선 공작 게이트’라기보다 ‘여당의 국면 전환용 공작 수사’로 보는 국민이 더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가 <스트레이트 뉴스>의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에 걸쳐 전국의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김만배 수사에 관해 질문한 결과 ‘대선 공작’ 39.9%, ‘공작 수사’ 46.0%, '잘 모름' 14.1%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작 수사’ 답변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과 3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 높게 나왔다.
이어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대선 공작’ 38.1% vs ‘공작 수사’ 46.7% △경기·인천 39.0% vs 47.9% △대전·세종·충청 40.0% vs 49.3% △광주·전라 32.5% vs 48.3% △대구·경북 50.5% vs 35.2% △부산·울산·경남 38.4% vs 47.1% △강원·제주 51.2% vs 37.1%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대선 공작’ 35.5% vs ‘공작 수사’ 41.4% △30대 43.7% vs 42.2% △40대 33.9% vs 57.2% △50대 38.0% vs 54.2% △60세 이상 45.0% vs 38.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대선 공작’ 13.8% vs ‘공작 수사’ 74.3%)과 국민의힘 지지층(76.7% vs 12.2%), 진보(17.0% vs 73.0%)와 보수(67.6% vs 22.2%)의 여론은 진영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무당층(29.6% vs 42.7%)과 중도층(38.3% vs 45.7%)은 ‘공작 수사’에 좀 더 힘을 보탰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9일(토)부터 11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7명(총 통화시도 7만 7822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 C&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