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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비만 신약 5종 H.O.P프로젝트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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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09.13 14:15:25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가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 한미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O.P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로 구축됐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LA-GLP/GIP/GCG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로, 현재 NASH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 중인 ‘에포시페그듀타이드(LAPSTriple agonist)와는 다른 물질이다.

한미는 전임상을 통해 확인한 효과 등을 토대로 LA-GLP·GIP·GCG가 비만대사수술(25% 내외)에 버금가는 체중감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GLP-1 제제 사용시 생기기 쉬운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도 도움을 주는 바이오신약, 폭식 등 섭식장애를 개선하는 후보물질도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먹는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도 시작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먹는 GLP-1 제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는 것.

이번 H.O.P 프로젝트는 최근 부임한 임주현 전략기획실장이 총괄한다.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H.O.P는 영어로 ‘폴짝 뛰다’란 의미가 있고 불어로는 격려하거나 무언가를 뛰어넘으려 할 때 ‘자, 어서’를 뜻하는 감탄사로도 쓰인다”며 “H.O.P 프로젝트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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