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9.08 11:41:3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싸워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답변했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7차 전화 면접 조사(CATI)’ 여론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별로+전혀)이라는 답변이 73.6%였던 반면, ‘적절한 발언’(매우+어느 정도)이라는 답변은 22.2%, 모름/무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지역과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이 우세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0.2%p 차이로 적절-부적절 답변이 팽팽하게 갈렸고, 보수층에서도 ‘적절’ 44.6% vs ‘부적절’ 51.8%로 ‘부적절' 발언이 앞섰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 ‘적절’ 18.6% vs ‘부적절’ 77.7% △인천·경기 20.6% vs 74.4% △대전·세종·충청 29.5% vs 64.9% △광주·전라 6.7% vs 87.3% △대구·경북 36.5% vs 61.8% △부산·울산·경남 26.8% vs 69.3% △강원·제주 18.0% vs 82.0% 등 전 지역에서 ‘부적절’ 평가가 앞섰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18~29세 ‘적절’ 17.0% vs ‘부적절’ 77.8% △30대 13.7% vs 83.8% △40대 9.2% vs 88.8% △50대 20.2% vs 78.2% △60대 32.8% vs 64.9% △70세 이상 43.2% vs 43.4%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 답변이 53.3%로 절반을 넘었지만 ‘부적절’ 답변도 40.4%로 적지 않았으며, 무당층에서는 ‘적절’ 14.3% vs ‘부적절’ 79.5%로 ‘부적절’ 답변이 크게 앞섰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적절’ 15.9% vs ‘부적절’ 82.6%로 ‘부적절’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p로서 통신 3사의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