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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심 가늠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검찰 vs 경찰 대결?

국힘, 檢수사관 출신 김태우 vs 민주, 경찰 출신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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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9.07 11:24:07

문재인 정부 때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8월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월11일 실시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과 연결되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에다 검찰과 경찰 간의 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커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 보선은 윤석열 정부의 집권 2년 차에 실시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취임 직후 실시됐던 지난해 지방선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30% 초반대 박스권 지지율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만 따지면 국민의힘에 불리하기 때문.

 

그래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대법원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불과 3개월 만인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다시 공천할 경우,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 이번 보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공천을 망설였으나 최근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공천관리위원화를 발족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검찰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이 인지도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구청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당선 당시 강서구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제가 1년밖에 못 했던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서 약속을 지킨다면 오히려 내년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본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6일 오전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에서는 강서구가 서울 내에서도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총13명이 공천을 신청하는 등 내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으나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검찰독재’, ‘검찰공화국’이라며 연일 비판해 온 민주당으로서는 검찰에 대응해 경찰 출신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진 후보에 공천장을 전달하면서 “이번 보궐 선거가 윤석열 정부 심판의 전초전이기에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또 당의 정책과 이념을 분명하게 숙지한 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게 맞지만, 한편 새로운 인재 영입도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는 10월에 치러지는 유일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세울 수 있는 전초전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할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상식 밖의 폭주와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여기에 섰지만 강서부터 정권 교체를 시작하겠다”면서 “이번 보궐선거로 인해 5개월 구정 공백과 40억원 국민 세금이 낭비됐다. 13만 경찰을 이끌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강서구민의 삶과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는 민생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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