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내 보유한 자산을 공모 방식으로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산업·편의·복지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공간과 함께 산업단지 내 부족한 문화와 여가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복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개발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청년이 찾는 산단’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27일 구미국가산단을 시작으로 오송생명과학산단, 광주첨단국가산단이 대상이며, 향후 서울디지털국가산단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오송생명과학산단은 단지 내 첨단의료산업(바이오 헬스)의 스마트 스케일 업(Start․Scale-up) 시설과 편의·복지·정주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첨단국가산단은 단지 내 지역전략 산업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공간과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복지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 별관을 복합문화시설로 재개발해 창업 및 포스트 BI 지원, 문화·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향후 서울디지털국가산단(G밸리)은 산단 내 운동장을 입체적 도시계획시설로 재개발해 기존의 체육시설 면적을 확보하고 근로자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변화된 체육시설 수요를 충족시키고, 단지 내 부족한 산업 교류 혁신공간과 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등 산업 지원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IT 제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 중심의 다양한 산업구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오는 9월 11일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대구) 자산투자팀에 참가의향서를 서면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를 미접수할 경우에는 향후 사업설명회 참석과 공모 관련 질의 접수가 불가하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재도약 전략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산업단지 개발에 힘쓰겠다”며, “산업단지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고 청년이 찾는 산업캠퍼스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