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30일 인천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C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방정부 기후적응 실천 선언식'에 참여했다.
이날 선언식은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8.28~9.1)과 연계해 환경부 주최로 열렸다.
김해시를 비롯한 213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이 앞장서는 기후적응, Scale up Local Adaptation, Act now!'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기후재난과 피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이 중심이 되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태용 시장은 23개 지자체 단체장과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우수 적응 정책사례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기후변화 취약계층과 지역 지원사업'인 ▲농촌지역(모정마을) 쿨루프 지원사업 ▲장유무계지구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 ▲시원한 통학로 조성사업 ▲진영구도심 취약지역 개선사업 ▲전통시장 쿨링포그시스템 설치사업을 비롯해 기후적응과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7월에 준공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장유도서관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전환하는 사업인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발굴사업'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김해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 취약성을 줄이고 건강피해, 자연재해 적응 역량과 회복력을 높여 미래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 농업, 재난/재해 등 7개 부문 54개 기후적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피해는 갈수록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다”며 “김해시민들이 기후위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적응정책 마련과 지속적인 적응사업 추진으로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