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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유승민 “尹, 일본이 아니라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

“오염수 방류 비판하는 국민을 미개인 또는 ‘반국가세력’ 취급”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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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8.30 11:22:02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우리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윤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1+1은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1+1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이 되는 것이냐, 그리고 ‘반국가세력’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안심시키는 지도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그렇게 과학과 산수에 정통하고 당당하다면, 윤 대통령은 왜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나서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지 못하느냐”고 지적하면서 “왜 대통령은 숨고 도망가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과학적으로 문제 없다. 그러나 찬성도 지지도 아니다’라는 말장난이나 하도록 내버려 두느냐?”라고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자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이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정부 입장을 발표한 바 있어 이에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공천권과 ‘승선’을 떠올리며 열심히 박수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나 큰소리치는 건 방구석 여포나 할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그렇게 당당하다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서서 ‘나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적극 찬성한다. 따라서 반대하는 미개한 국민들과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제대로 선전포고 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거기 대해 나오는 것을 보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논란이 일어나자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28일 연찬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런 세력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세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말씀하신 것처럼 ‘좌우의 날개가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는 차원에서 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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