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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용 첫 신당 창당...닻올린 ‘양향자 당’

‘무당층’ 30% 표심 노린다…인물·비전 제시 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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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8.29 11:54:13

‘한국의 희망’ 최진석 상임대표(중앙) 양향자 공동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 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한국의 희망’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함으로서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200여일 앞두고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날 양 의원의 ‘한국의 희망’ 창당대회에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을 비롯해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 청년유니온 ‘세 번째 권력’ 소속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이들의 파급력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양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 모두발언에서 금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정치적 동반자 관계로, 앞으로 정책 연대가 필요한 부분에는 함께 하겠다”라며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부분은 구태와의 결별이기 때문에 함께할 일이 있으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의원은 “한국의 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민주당 출신 금 전 의원은 축사에서 “‘새로운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진한 동료 의식을 느낀다”면서 “그런 길을 옆에서 걷다 보면 ‘한국의 희망’에 계신 동지들과 새로운 선택에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함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그런 날이 올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세 번째 권력’ 일원인 정의당 류 의원도 축사에서 “신당을 추진하는 그룹들은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안 된다’를 넘어서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면서 “양 의원과 대화에서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 적 있다. (한국의희망과) ‘세 번째 권력’에 노선과 전망의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그 거리와 차이만큼 새로운 정치의 크기도 더 커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의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서강대 최진석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의 희망’은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으로, △좋은 정치 △과학 정치 △실용 정치 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박혜진 블록체인 자문위원, 구상욱 정책연구소 자문위원 등이 지도부 명단에 올랐다.

이날 창당대회는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과 나종일 전 주일 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희망’은 지난 6월 26일 발기인대회 이후 두 달 만에 5개 시·도당(서울 경기·광주·부산·전남)을 설립하고, 당원 5000여 명을 모았다.

한편 금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은 다음 달 19일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양당 정치 혐오로 나타난 무당층 지지율 30%라는 숫자 외에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총선 풍향계가 될 오는 추석 전까지 흡인력 있는 정책과 인물 등 무당층 표심을 흡수할 비전을 내놓을 수 있을 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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