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개념 미술 작가 로렌스 위너 개인전 ‘LAWRENCE WEINER: UNDER THE SUN’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작가 타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다.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했던 위너는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 흐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특히 196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선보인 '언어 조각'(Language Sculpture) 작업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언어 조각 대표작 47점과 함께 드로잉, 포스터, 모션 드로잉 등을 한데 모아 위너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조망한다. 또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의 철학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고미술 소장품도 함께 전시한다.
한편, 전시는 내년 1월 28일까지 열리고,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어를 재료로 고유한 작업 세계를 구축한 로렌스 위너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세상과 문화,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