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8.24 09:21:30
갤러리세인(GALLERY SEIN)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부스는 코엑스 1층 B홀 부스 B48이다.
키아프 서울은 올해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와 2년째 공동 개최다. 갤러리세인과 꾸준히 함께하고 있는 중견 이상의 주요작가들은 권기자, 김영환, 신수진, 최지윤, 최희수 등 5명이다.
갤러리세인 관계자는 "작가들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며, 작품의 의미에서도 깊이가 있다. 한국 현대 회화의 흐름과 동시대 회화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부스를 채울 것이다. 바느질, 유화에서 판화 기법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표현 방식 너머 밀도 있는 예술가의 정신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갤러리세인 5명의 작가들은?
‘권기자 작가’는 다채로운 형태와 색으로 집적된 물감의 찌꺼기들로 축적된 시간의 흐름을 회화에 녹여낸다. 캔버스의 위쪽에서 아래로 물감을 흘려내리는 작업 과정에서 바닥으로 흘러 떨어진 물감 찌꺼기들을 다시 작업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물감들의 축적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면서도 말라 굳어진 물감을 펴고 자르고 다듬고 겹쳐 만든 작가의 손의 노동을 통한 감각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김영환 작가’는 템페라 기법으로 삶의 철학을 담아내는 데 독보적이다. 집, 나무, 사람, 언덕, 새, 흰 천 등 주변의 친숙하고 안락함을 주는 소재들을 한 화면에 그려낸다. 즉, 모든 생명체가 완벽한 조화로운 공간인 유토피아적 세상을 이끌어준다. 작가의 작품에 몰입하여 조용한 풍경이 선사하는 내면의 잔잔한 울림에 귀기울여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수진 작가'는 회화와 판화를 동시에 활용하여 특유의 미감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펼치는 작가이다. 작은 이미지들을 수 없이 쌓은 추상적 풍경을 통해 내면의 감수성과 깊은 울림을 이끌어낸다. 작은 셀들의 응집과 확산으로 미묘하고 섬세한 형상과 색감은 숨쉬는 생명이 느껴지는 에너지를 화면에 녹아낸다.
'최지윤 작가'는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선택된 꽃과 보석이미지를 통해 사랑의 서사를 담아낸다. 작가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염원을 변하지 않은 '보석'의 빛으로, 고귀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꽃'으로 표현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독창적인 마티에르와 고혹적인 색채의 꽃, 새들과 동물들의 어울림은 우리를 빛나는 삶을 향한 메세지로 인도한다.
‘최희수 작가’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실험을 전개해 왔다. 평면, 입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실험에 정진해왔으며, 존재의 근원과 재창조의 작업과정을 탐구하여 예술세계를 펼쳐 나가는 작가이다. 눈에 띄지 않는, 외면당하는 것들을 작가의 손을 통해 감각적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사한다.
갤러리세인 "개인취향+소장가치 추천"
키아프 서울, 210개 갤러리 참가
갤러리세인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통으로 완성된 회화를 단순히 표현과 감상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정서적 감상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컬렉터와 관람객들에게 개인의 취향과 소장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층위의 작품들을 추천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관에서 오픈하며, Frieze Seoul은 3층 C, D홀을 사용한다. 작년 첫 공동 개최를 통해 글로벌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 아트 허브로서 서울이 가진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번 제22회 키아프 서울에는 20개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0여 갤러리가 참가한다. 프리즈(frieze seoul)는 110여 갤러리가 참여힐 예정이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