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최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진행된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355톤을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는 각종 비용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최고 품질의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했다.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지난 1982년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크게 넣기로 결정했다.
이후 농심은 매년 400톤 안팎의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약 1만7000톤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와 완도 다시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완도 다시마로 맛있는 너구리를 만들며 상생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