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8.11 10:39:07
검찰의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에 대해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사퇴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퇴 찬성 답변도 4명 이상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러 재판과 검찰 조사 관련하여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 중 어느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45.0%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50.6%로 과반을 넘어 격차는 5.6%p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으며, ‘잘모르겠다’는 4.4%였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38.9% ▲인천·경기 44.8% ▲대전·세종·충남북 43.2% ▲광주·전남북 35.6% ▲대구·경북 52.6% ▲부산·울산·경남 51.8% ▲강원·제주 57.9%로 집계됐다.
반면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은 ▲서울 54.5% ▲인천·경기 51.1% ▲대전·세종·충남북 54.6% ▲광주·전남북 56.7% ▲대구·경북 45.9% ▲부산·울산·경남 43.3% ▲강원·제주 42.1%로 집계됐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이 더 우세한 가운데 ▲20대 이하 49.6% ▲30대 52.4% ▲40대 60.1% ▲50대 56.7% ▲60대 이상 40.8%로 나타난 반면,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20대 이하 44.5% ▲30대 41.5% ▲40대 37.8% ▲50대 40.4% ▲60대 이상 54.0%로 집계됐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7.6%는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6.9%는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더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게요는 <여론조사 공정>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