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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여야 네탓 공방…국민들 "폭염 보다 더 짜증나"

여 “잼버리는 전북도 책임” vs 야 “윤석열 정부를 국정조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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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8.10 12:53:29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정부 여당을 압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 책임을 이야기하며 또다시 국익 자해행위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 관련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된다. 사전 점검, 일정 관리, 사후 조치 부분에 대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 것 아니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기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가 시스템의 문제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이라며 “잼버리 대회의 무능한 개최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는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 비상 대책단 간사인데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다. 이 장관에 대해서도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에 이번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으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참사적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는 속셈인 공권력 갑질”이라며 맹폭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황희 의원도 자신의 SNS에 “삼성 아들이 군대 가면 정부가 핸드폰을 마음대로 갖다 쓰고, 현대 아들이 군대에 가면 현대차를 마음대로 갖다 쓸 거냐”면서 “BTS의 사적 능력을 국가가 맘대로 갈취할 권리는 없다. 복무 중인 BTS에게 자유의사를 물어 답을 얻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위계에 의한 강요”라고 거들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잼버리 행사의 준비 미흡의 책임이 전북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회가 마무리된 후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SNS에 “정쟁을 멈추고 모두가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돌아오는 건 국정조사와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정치공세”라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박 정책위의장은 “‘잼버리’는 전북도가 주관”이라면서도 “중앙정부가 책임 없다는 말이 아니다. 지방정부가 잘할 것이라고 해서 중앙정부는 관련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는 지방자치 전이기 때문에 중앙 정부가 주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중앙정부에만 책임 전가하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반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 잼버리 행사의 준비 소홀에 대해 윤석열 정부 탓을 하는 것은 매번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이야기하던 민주당의 자기부정”이라고 지적하면서 “공동위원장에 여가부 장관이 들어가 있을 뿐, 실제 행사 준비 및 주도는 전라북도가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중앙정부를 탓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지방자치의 미래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잼버리 사태마저 정쟁화하는 민주당의 아전인수가 도를 넘었다”며 “ 잼버리의 책임기관 중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전북도’다. 전북도의 전·현직 기관장은 모두 민주당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변인은 “잼버리 부실 대응에 대해서는 행사를 잘 마무리한 다음,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민주당도 대한민국을 방문한 전 세계 청년들이 소중한 추억을 안고 떠날 수 있도록 비난보다는, 지원책 마련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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