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 함께 만들어야”…양정마을 방문

“인간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8.09 11:29:58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생명이 먼저고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8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남 구례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사람이든 가축이든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마음이 지금까지 위령제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올해 평산마을에서 책방을 열었을 때, (양정마을 주민들이) 평산마을까지 찾아와서 축하해주고 격려해줬다”며 “그것이 인연이 돼 오늘 드디어 자매결연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아직 피해 복구가 다 되지 않아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을텐데도 양정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다시 활기찬 마을로 만들었다”며 “인간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은 “양정마을은 소를 재산으로만 여기지 않고 가족처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위로하기 위해 수해 3년째 소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면서 “이 아름다운 마음을 우리가 본받는다면, 생명이 먼저고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정마을은 지난 2020년 8월7일과 8일 이틀간 400㎜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30m 높이의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축 2만2천824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주택 711동이 물에 잠기는 등 양정마을뿐만 아니라 구례읍 시가지 전체가 1807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해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양정마을을 직접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3년 전 양정마을은 전국에서 수혜를 가장 크게 입었던 곳으로 지금도 복구가 다 되지 않았을 것이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남았을 텐데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 양정마을을 활기찬 곳으로 다시 만들어냈다”고 주민을 위로하면서 “인간이 자연재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구레 양정마을 주민들은 퇴임 후에도 3년 전 수해를 잊지 않고 찾아준 문 전 대통령의 뜻을 잊지 않기 위해 이날 김순호 구례군수,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 양정마을과 평산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하루 전날인 지난 5월17일 이후 3개월 만에 이날 호남을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현안 등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일행들과 마을 회관에서 점심을 함께한 후 평산마을로 되돌아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