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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낸 여야 대표, 밀린 숙제 한가득…현안도 '산적'

김기현, 민생 현안 챙기고 총선 준비 속도…이재명, 운명의 8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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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8.07 11:40:3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다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두 거대 여야 대표들은 지난 주 각자 휴가를 마치고 7일 당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나 7일 당무에 복귀한 국민의힘 김 대표는 휴가 기간 독서와 함께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리며 정국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기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세계잼버리대회 부실 운영 논란,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까지 현안이 줄줄이 터지며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떠 오른 상황이 됐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오늘 묻지마범죄 관련 민생 현장을 비롯해 백화점, 지하철역 등 범죄 위험이 높은 지역을 찾거나 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또한 잼버리 행사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휴가 중에도 계속해서 잼버리 관련 사안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며 “잼버리를 지자체 행사에서 정부 행사로 격상한 것도 (정부와의)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휴가 기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소득 기준 조정 폭 등에 대해 논의한 신혼부부에 불리한 소득 기준, 청약 제도와 관련해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로부터 보고 받은 뒤 조만간 정책을 발표하는 등 청년 챙기기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김 대표는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채우기, 당무감사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총선 준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비롯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민주당의 위기에 맞춰 대야 공세의 고삐도 바짝 조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휴가를 마치고 오늘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터진 김 혁신위원장의 ‘어르신 폄하’ 논란과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의 구속 등 악재가 잇따르며 당장 해결해야 할 당 내 과제가 산더미다.

특히 윤 의원 구속 이후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과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등 윗선으로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 소환 조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것은 물론, 혁신위의 혁신 작업을 매듭짓는 일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어서 산적한 과제 속 이 대표가 어떻게 운명의 8월 위기를 돌파해나갈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진화하는 일이 가장 큰 당면 과제로서 논란 후 나흘 만에 김 위원장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사과했으나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의 늦은 사과, 잇따른 설화리스크 등을 이유로 혁신위 해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에게 쇄신 전권을 위임한 이 대표 입장까지 난처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혁신위가 오는 8일을 시작으로 나흘 간격으로 쇄신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 과정에서 꺼내들 것으로 보이는 ‘대의원제 개편안’을 두고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또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고 알려지면서 사법리스크가 당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도 난제다.

여기에다 검찰이 이 대표를 겨냥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대표를 소환하겠다고 밝혀 본인을 겨냥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중 백현동 의혹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어 이 대표는 이미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이번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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