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8.03 11:28:32
코인 투자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의원직 제명 권고’를 받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민 과반수 이상이 제명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김남국 의원의 제명에 찬성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답변자의 57.4%가 ‘찬성한다’고 답변한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32.9%, ‘잘 모르겠다’는 9.7%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6.0%가 ‘찬성한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인 가운데 ‘반대’ 답변은 24.8%에 불과했으며, 이어 강원·제주(‘찬성’ 64.3% vs ‘반대’ 30.9%), 부산·울산·경남(60.9% vs 28.2%), 서울(60.2% vs 31.0%), 광주·전남북(54.4% vs 35.9%), 인천·경기(54.0% vs 35.2%), 대전·세종·충남(49.9% vs 41.6%) 등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찬성’ 62.5%, ‘반대’ 25.8%로 ‘찬성’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2위는 찬성 59.0%의 50대였고 그 뒤를 30대(‘찬성’ 57.4% vs ‘반대’ 34.2%), 20대 이하(54.2% vs 31.0%), 40대(49.9% vs 40.6%) 등이 이었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3.5%가 김 의원 제명안에 ‘찬성’했으며, 또한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57.8%가 ‘찬성’이 우세했고 기타 정당 지지증(62.1%)이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57.3%)에서도 ‘찬성’ 답변이 우세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59.9%는 ‘제명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특위 내 소위원회에 회부해 첫 심의했으며, 앞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윤리특위 소위원회 및 전체회의 과반수 찬성,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추출 자동응답방식(ARS RDD)으로 진행해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