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을 도입한 신개념 건진센터를 전날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성차의학은 질병에 따른 남녀간 차이를 고려해 치료하는 개념이다. 일산차병원 건진센터는 남녀 공간을 별도로 하고 성별에 따른 질환 발생률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확장 오픈하는 일산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총 1,322㎡(약 400평)의 규모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2층은 남성 건강검진센터, 5층은 여성 건강검진센터로 공간을 분리해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성차의학은 성별에 따라 질환의 증상이나 약물효과 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등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센터는 이런 성차의학을 바탕으로 검진 과정에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해 같은 진료 결과도 성별에 맞게 다르게 해석해 맞춤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
일산차병원은 남녀의 유전자 차이가 우리 온몸의 세포에 아주 다양하게 존재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의학계에 보고된 이후 표준화된 치료는 오히려 여성과 남성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만 일산차병원 원장은 “지난 3년간 전 국민의 경계 대상이 된 감염병에서도 남녀 간에 차이가 존재했다”며 “그만큼 우리 몸 모든 곳에서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진단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