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가명 정보를 활용한 첫 번째 데이터 결합 사례가 제주관광공사의 정책 수립 과정에 활용된다고 2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통계청의 인구, 가구, 주택 등 각종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SK텔레콤 2800만명 고객의 유동인구, 모바일 콘텐츠 이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신한카드 3100만명 고객의 지역별, 업종별, 연령별 소비 데이터와 가명 결합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관광 정책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통계청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한 달 살기 연구 ▲실버 관광객 수요 예측 ▲가구 유형별 관광 패턴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이번 사례는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의 가명 결합을 통한 실험적인 연구 사례로서 향후 다양한 분야의 국가 발전 연구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4400만명 신용데이터와 더치트(TheCheat)의 금융사기 관련 데이터 가명 결합을 통한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도 지원한다. 더치트는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중·저신용자인 금융소외 계층을 제도권으로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신용 평가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기업 첫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역량과 최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종 데이터의 가명정보 결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결합의뢰기관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명정보 결합과 적정성 평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전문기관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데이터 분석, 컨설팅, 시스템, 솔루션 등 데이터 사업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데이터 가치 발굴과 활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결합 사례는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의 첫걸음이라며, 향후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사례를 발굴해 지원하고 공공 영역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와 민간기업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