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8.01 10:23:39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변경된 양평 고속도로 종점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소유의 땅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진행한 7월 5주 차(7월 28~29일) 전화 면접방식(CATI)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장관은 변경된 양평 고속도로 종점에 대통령 배우자 소유의 땅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뢰한다’ 20.4%, ‘신뢰하지 않는다’ 74.0%로 답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권역과 연령대, 남녀 모두 ‘원 장관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신뢰한다’ 52.5%, ‘신뢰하지 않는다’ 38.8%로 ‘신뢰한다’는 답변이 유일하게 높았다.
반면, 보수층에서도 ‘신뢰한다’ 39.4%, ‘신뢰하지 않는다’ 55.7%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크게 높아 여당 지지층 안에서도 원희룡 장관의 주장을 믿지 않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전화 면접조사(CATI)는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하여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9.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