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선거자금 유용 과정 관여…김 군수 혐의 전면 부인

전남경찰청은 수사 착수 14개월 만에 김산 무안군수와 간부공무원 등 10명을 공사계약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산 무안군수.(사진=무안군)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지난 24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 무안군 간부공무원, 지난해 군수선거 당시 김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 뇌물을 전달한 업자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또 김 군수의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6·1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상반기에 8억원 상당의 관급공사 물품 계약을 한 뒤 8000여만원을 뇌물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그동안 뇌물이 오간 과정에서 김 군수가 지시했는지와 군수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했으나 김 군수는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