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신장암 대상 ‘펙사벡’ 병용요법 및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연구 자료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의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ESM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관련 학회다. 매년 하반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열리며, 오는 10월 20~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신라젠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 두 건의 연구 내용을 제출해 모두 채택됐다. 첫 번째 연구 내용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과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 연구결과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2017년 리제네론과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임상은 임상 설계(디자인)에 항암 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 관문 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BAL0891의 임상 1상이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TTK와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두 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돼,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