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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79)] “ESG 1등 리더십”…오비맥주의 지속가능한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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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3.07.25 09:47:26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1조2000억 투자
자사제품에 포함된 플라스틱 줄이기 총력
‘다양성·포용성 위원회’로 차별 없는 세상

 

오비맥주는 오는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rPET)으로 대체한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OB맥주)가 지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년을 선포한 이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맥주의 생산·포장·운반·소비 전 과정에 걸쳐 꾸준히 ESG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출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맥주캔 패키지의 종이 받침대 제거, 음주운전방지장치 체험단 운영 등 다양한 ESG 활동으로 주류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오비맥주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맥주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맥주 페트병에 25%의 재생 원료를 활용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t(톤)까지 감축할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사용해 제조한 것으로 반복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재활용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오비맥주 측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함에도 페트 소재 활용이 전무한 만큼, 페트 소재 재활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스 프레시 전 상품에 종이 받침대를 쓰지 않는 ‘노 트레이(No Tray)’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연간 687톤의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약 662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2020년 11월 카스 프레시 355㎖ 6캔 패키지에서 종이 트레이를 전면 제거한 바 있으며, 올해 500㎖ 4캔 패키지에도 노 트레이 패키지 적용을 완료했다. 향후 편의점 외 대형마트 등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카스 제품의 노 트레이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물류 지게차 및 영업 차량을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면 교체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상반기에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의 지게차를 모두 전기 지게차로 바꾸며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연간 1176톤 줄이고 업무 효율성도 개선했다.

이어 올 1분기까지 업무용 영업 차량 615대를 모두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했고, 828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 5454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와 같다고 한다.

 

오비맥주는 도로교통공단과 지난달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오비맥주)

 


“음주의 악영향 차단” 사회적 캠페인 전개



한편으로는 건전음주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는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2025년까지 약 1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본사 AB인베브와 함께 △알코올 오남용률 감소 △건전음주 프로그램 투자 △무알콜·저알콜 상품 확대 등 ‘글로벌 스마트 드링킹 목표’를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도 2016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알코올이 감지되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미국, 스웨덴 등 해외 다수 선진국에서는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2022년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차 운전자와 오비맥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국민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운영 대상 확대에 나선다.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입법 등이 추진되는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체험단 운영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체험 종료 후 체험단의 설문 답변과 모니터링으로 수집한 데이터 등은 향후 음주운전 방지장치 효과 및 국내 적용 방안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처럼 오비맥주가 건전 음주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술을 생산·판매하는 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음주는 경우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데, 만약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커진다면 기업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해 음주의 순기능을 강화하자는 게 오비맥주의 경영철학이다.

 

오비맥주 다양성·포용성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이 밖에 임직원 복지 및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업무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성별·인종·국적·배경 등이 다른 모든 구성원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다양성·포용성 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해오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개최하며 ‘변화에 동참해주세요(Change Together)’라는 슬로건과 함께 △여성 포럼 △세대공감 소통 △편견 해소 교육 △직원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지난 1월 글로벌 인사평가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yers Institute)’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고용기업(Top Employer)’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CNB뉴스에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주류업계 ESG 1등 리더십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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