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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이낙연 저격...“자기 계파 살리려 하는 행동,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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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18 11:56:35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당내 고질적 문제인 계파 간 갈등 양상을 두고 “국민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가 달린 총선을 앞두고 자기들끼리 계파 싸움을 부추긴다면 국민은 실망하고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며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20일 열린 혁신위 첫 회의에서도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현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하는 민주당이 당내 분열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혁신위가 칼을 들이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비명(비이재명)계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계파 싸움 재연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절체절명 상황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라고 19일 이재명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을 앞두고 서로의 이해가 다르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는 비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계파 갈등의 성격을 가진 ‘특정인에 대한 불만’을 혁신의 영역으로 끌고 오면 혁신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대표 거취는 혁신위 권한 밖의 일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각 계파를 지지하는 극렬 지지자들의 대립 양상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들이 먼저 계파 싸움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치가 언어를 통해 혐오스러워지는 만큼 그런 것을 자제할 규범 등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혁신안’으로 알려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에 대해서는 “1호 혁신안이 아니라 ‘긴급한 처방’”이라고 민주당을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 표현하면서 “시급히 치료해야 하는데 열이 있으면 열부터 떨어트려야 하지 않겠는가. ‘특권’이라는 말에 붙은 국민의 불신을 빨리 걷어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최소 민주당 의원 20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온다고 하는데 회기 내내 (체포동의안 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투표할 건가”라며 “‘헌법상 권리’라는 주장은 원칙적인 것이고, 지금은 당사자의 방어권보다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민주당에는 규범도 있고, 제도도 있지만 스스로 ‘이것만 지나가면 국민이 모르겠지’ 하는 온정주의 등으로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된다”면서 “스스로가 자기를 방어하는 쪽으로만 능해졌다”고 지적하는 등 무너진 민주당의 윤리 의식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의 혁신이 추진될 때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대표적인 혁신대상으로 꼽혔던 점에 대해 “(지금까지)그들의 희생이 감사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개혁 세력을 과잉 대표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세상이 빨리 돌아가 신규 입법 수요가 많은데 그걸 따라잡지 못한다. (이제는)청년 세대에게 (86그룹이) 그 길을 내주라”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86그룹 중 한 명으로 당의 험지인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홍익표 의원에 대해 “희생정신이 담긴 정치문화의 롤모델로, 아주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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