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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카드'...한국경제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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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18 11:51:01

여야,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여론전

여 “국익·자유민주주의 두 마리 토끼 잡아”

야 “물난리에 컨트롤타워 부재...안보도 위협”

 

폴란드·우크라이나 등의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세번째)가 준비한 자료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돌발적인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국익과 자유민주주의 가치연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성과를 강조하면서 국내 집중 호우에도 해외순방 일정을 연장해 ‘물난리 컨트롤타워 부재’였다는 야당 공세에 방어막을 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의 비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대한민국 국익과 관련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책임이 대한민국에도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산업 복구에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이 (수해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화상회의도 하며 중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이) 좁쌀 같은 눈으로 계속해서 흠집 내기, 트집 잡기에만 골몰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집중 호우에도 해외순방 일정을 연장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초청으로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장된 것으로 국민들이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윤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야 하고, 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정상 간 회담이 꼭 필요했다”면서 “경제적 이유가 있었고, 인도적 지원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국내에 호우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대통령이 귀국을 늦춰 ‘컨트롤타워 공백’ 사태가 빚어졌다고 지적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제헌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수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생즉사 사즉생 연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육군 대장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부적절하다. 러시아를 이미 적대국으로 인정하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먼저 지키라”며 “러시아까지 적대국으로 만드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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