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배기 달동네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 안동시가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세동 벽화마을 내 2개소에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포함 8억 4900만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쌈지공원 조성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내 연계·협력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다년간에 걸쳐 도시재생사업 구역 및 원도심 곳곳에 관광객의 휴게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한 쌈지공원은 1년 차 사업으로 벽화마을 시점(신세동 173-4번지)과 벽화마을에서 낙동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마을 끝자락(신세동 95-6번지)에 각 100평 이내의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했다.
쌈지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벽화마을은 오르막길 옆 빈집과 옛 집터가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휴게공간이 없어 관광 편의성 향상이 필요했다.
시는 벽화마을의 테마인 달과 토끼를 접목해 공원 내에 달 조형물과 토끼 조형물을 설치하고 ‘반달’동요에 등장하는 계수나무도 식재해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벽화마을의 노후한 벽화 및 미흡한 테마성을 보강하기 위해 원도심 포토 포인트 명소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골목마다 숨겨진 따스한 글귀를 찾아보고 아름다운 벽화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으며 옛 동네의 정취 속에 많은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동 벽화마을은 영남산 중턱에 오순도순 집을 지어 정답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2009년 문화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안동대 예술팀‘연어와 첫비’가 선정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벽화를 그리며 벽화마을로 이름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