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지난해 말 출시한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 ‘슈퍼(Super)365’ 예탁 자산이 출시 7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Super365 계좌’는 주식 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에 일복리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외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0.07%)로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CMA 계좌의 장점을 주식 계좌에 적용한 것으로, ‘Super365’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 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 해주는 서비스다.
고액을 운영하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Super365’ 계좌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주식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담당 프라이빗뱅커(PB)를 따로 두지 않은 일반적인 비대면 고객들은 매번 CMA 계좌로 현금을 이체하거나 수시 RP 상품을 매매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Super365’ 계좌에서는 1만원 이상(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개선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2%)이 매 영업일마다 계좌로 제공된다.
이런 차별화된 장점으로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Super365’ 계좌로 가입 중이다. 예수금 비중도 약 38%로 많은 고객들이 영업일마다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으며,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부터 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담당자는 ‘Super365’ 계좌는 하나의 계좌에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키고 고객 계좌의 예수금에 대한 운용 이자 수익 대부분을 고객에게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