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7.10 11:34:51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한 결과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국정 지원론’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7월 1주차(4~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 결과와 관련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이 50%로 나타난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국정 지원론’이 38%, ‘잘모르겠다’는 12%로 집계돼 ‘정권 견제론’ 답변이 ‘국정 지원론’에 비해 12%p 더 높았다.
이는 지난 3월 1주차 조사(‘국정 지원론’ 42% vs ‘정권 견제론’ 44%)에서는 양쪽 답변이 비슷했지만 4월(36% vs대 50%)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높아졌고, 5월(37% vs 49%), 6월(37% vs 49%)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정권 견제’ 정서가 더 높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국정 지원론’ 27% vs ‘정권 견제론’ 52%), 30대(33% vs 54%), 40대(25% vs 66%), 50대(34% vs 56%)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답변이 많았던 번면, 60대(51% vs 42%), 70대 이상(62% vs 25%) 등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국정 지원론’ 34% vs ‘정권 견제론’ 56%), 경기/인천(38% vs 51%), 충청권(36% vs 50%), 호남권(13% vs 72%) 등에서는 ‘정권 견제’ 정서가 높았던 반면, 부산/울산/경남(46% vs 42%)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경합했으며, 대구/경북(57% vs 32%)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우세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국정 지원론’ 68% vs ‘정권견제론’ 26%)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우세했고 진보층(14% vs 78%)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32% vs 55%)에서도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다.
또한 지지정당별는 국민의힘 지지층(‘국정 지원론’ 86% vs대 ‘정권 견제론’ 9%)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 vs 87%)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진영별로 압도적으로 강한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20% vs 52%)에서는 ‘정권 견제론’ 답변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