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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盧 묘소 참배‧ 文 막걸리 회동…‘정치 복귀’ 가속도

권양숙 여사와 환담…이재명 회동 시기 “일정 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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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06 10:30:04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은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 식당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내외(오른쪽)를 비롯해 일행들을 위해 막거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 SNS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이어온 ‘귀국 신고’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주 고향인 호남 방문에 이어 5일 경남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약 두 시간에 걸쳐 막걸리 회동을 가지는 등 ‘정치 보폭’을 넓혔다.

이 전 대표는 부인 김숙희 여사와 최측근인 민주당 윤영찬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약 40분 동안 환담한 뒤, 사저 아래 작은 식당에서 약 1시간 20분간에 걸쳐 문 전 대통령이 막걸리 애호가인 이 전 대표를 위해 마련한 ‘금정산성’ 막걸리 5병을 곁들인 만찬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별도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후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께 귀국보고를 드렸다. 문 전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적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숙희 씨.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전 대표는 고(故)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은 뒤 묘역에 헌화·분향했고, 묘비를 둘러볼 때 잠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굴비 선물을 들고 사저로 들어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약 30분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 현안 관련 대화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당 현안에 대한 말씀은 없었지만 안부도 여쭸고 옛날얘기도 하고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의 추억담을 했다”며 “(들어오는 길에) 현수막에 ‘사람 사는 세상’ 앞에 ‘원칙’과 ‘상식’이 있어서 그게 새삼스럽게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을 향해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고 발언하는 등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간 회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동 시점을 묻는 질문에 “소위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른 곳에) 더 인사를 드린 다음 뵙는 걸로 얘기가 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명낙회동’ 시점과 논의 현안 등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대선주자급인 두 사람간의 관계 설정에 따라 향후 당 운영 방식과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갈등설을 일축시키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두 사람이 만나 당 화합과 결속을 위한 결기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교동계 한 원로 정치인은 6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많은 국민들과 민주당 당원들은 이낙연·이재명 두 사람이 빨리 손잡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대여 투쟁을 하라, 윤석열 정부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지금 한가하게 왜 돌아다니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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